꿈에만 그리던 첫 L렌즈를 내 손에 쥐던 날 너무나 꿈만 같고 기뻤습니다. 부푼 가슴으로 박스를 열면서... 그 무개와 웅장함에 놀랐습니다. 묵찍하면서 풍기는 값어치는 옆에 있던 번들렌즈나 50.8을 주눅들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. 바디에 장착하자마자 바로 집안에서 샷을 날렸습니다. 엄청나게 빠른 포커싱과 광각, 인물 및 간이 접사까지 가능한 마크로 기능이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. 2.8 조리개로 어두운 실내에서도 어느 정도 셔터 스피드를 확보 할 수 있었고 L렌즈만의 그 뛰어난 선예도는 50mm나 85mm 단렌즈의 선예도에 버금갔습니다. 다른분들의 말처럼 단지 아쉬운점은 1kg에 가까운 다소 무거운 무개와 그 비싼 가격이지만.. 평생 쓸 물건이라고 생각하고 큰 맘 먹으신다면... 여러랜즈 거쳐서 궁국적으로 마무리 되는 표준줌의 L렌즈로 단번에 가는것도 정신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. 이 렌즈는 늘 바디에 장착해 놓고 사용하는 제 주력 무기가 될것입니다. 한동안 아빠 사기 전까지는 이 렌즈로 내공증진에 몰입할 생각입니다. 암튼 이 렌즈 진짜 다른건 몰라도 성능은 최고 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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